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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자격증) 정보처리기사 실기시험 준비 후기와 팁

3줄 요약
어떤 시험? 유서깊은 IT 근본 국가공인 자격증
공부법? 중요도 체크, 선택과 집중
이것만은 꼭! SQL, 프로그래밍, 네트워크

들어가며

오늘 포스팅에서는 정보처리기사 필기시험 준비 후기에 이어 실기시험에 대한 정보와 공부법 등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시험 일정

한국산업인력공단(HRDK) 주관으로 연 3회 시행되며, 시험 접수는 큐넷에서 합니다. 회차별로 필기시험과 실기시험 사이에 2개월 정도 간격이 있어서 보통 필기 합격하시고 실기시험 전에 1~2개월 정도 공부하시는 경우가 많은 것 같습니다. 2022년도 시험 일정은 아래 표를 참고해주세요.

회차실기 접수기간실기 시험일최종 결과발표
정기 기사 1회4/4 ~ 75/7 ~ 256/17
정기 기사 2회6/20 ~ 237/24 ~ 8/79/2
정기 기사 3회9/5 ~ 810/16 ~ 2811/25

합격 기준

정보처리기사 시험은 필기시험과 실기시험이 있습니다. 필기시험을 합격하고 2년 내에 실기시험에 응시하여 합격하면 자격증을 획득하게 됩니다.

실기시험은 주관식 총 20문항/100점 만점(문제당 배점 각 5점)으로 60점(12문항) 이상을 획득하면 합격입니다. 주관식은 단답형(단어로 대답)과 약술형(한두 문장으로 대답)이 출제됩니다.

구분과목명문항수배점시험시간
실기정보처리 실무20100180분

활용 NCS 능력단위에 따른 실기시험 출제 항목은 아래와 같습니다.

  • 현행 시스템 분석 및 요구사항 확인
  • 데이터 입출력 구현
  • 통합 구현
  • 서버프로그램 구현
  • 인터페이스 구현
  • 화면 설계
  • 애플리케이션 테스트
  • SQL 응용
  • 소프트웨어 개발 보안 구축
  • 프로그래밍 언어 활용
  • 응용 SW 기초 기술 활용
  • 제품 소프트웨어 패키징

“뭐가 이렇게 많아?” 하실 정도로 내용이 많고 시험범위도 넓은 편입니다. 2020년 시험 개정 이후 출시되는 수험서들에는 개정 사항이 잘 반영되어 있긴 하지만, 시중 교재들에서 잘 강조하지 않았던 부분에서도 얼마든지 출제될 수 있습니다.

공부법

주교재 선정

정보처리기사 실기시험은 필기시험과 시험 출제 방식이 전혀 다릅니다. 기출문제의 중요도가 필기시험보다 낮기 때문에 수험서를 정해서 개념 학습과 문제풀이를 병행했습니다. 교재는 빅데이터 분석기사 필기 준비할 때 골랐던 수제비책이 좋았어서 이번에도 수제비로 골랐습니다.

2022 수제비 정보처리기사 실기 1권+2권 합본세트 (건기원)✔️

각종 국가자격 수험서를 출간하는 건기원에서 출간한 수험서입니다.

수제비 정보처리기사 실기 1권+2권 합본세트 / 900 페이지 / 정가 35,000원

  • 개념서+문제집 형태의 수험서입니다. 분량이 적지 않지만 2권으로 나눠져 있어 들고다니며 공부하기 편했습니다. 교재의 개념 설명이나 디자인, 문제 등 전체적인 완성도가 높아서 만족스러웠습니다.
  • 정보처리기사 실기 특성상 다루는 범위가 넓은데, 교재에서 모두 다루려다 보니 어쩔 수 없이 내용이 압축적인 부분이 있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수제비 교재가 상반기에 IT/데이터 자격증 5개를 준비하면서 봤던 모든 수험서들 중 가장 잘 만든 교재가 아닐까 싶습니다. (노파심에 말씀드리면 출판사나 카페와 아무 연관도 없는 사람입니다😅 교재도 내돈내산…)

부교재 : 수제비 네이버 카페

수제비 교재만큼이나 도움이 되었던 것이 수제비 네이버 카페입니다. 운영자 분들께서 거의 실시간으로 모니터링 하시면서 수험생들의 질문에 친절하게 대답해 주시고 격려글과 쪽지로 수험생 멘탈관리까지(!) 해주는게 감사하고 인상깊었습니다. 수제비 교재를 선택하신다면 가입하시면 여러모로 도움을 받으실거라 확신합니다.

공부 기간 : 3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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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처기(실기)

정보처리기사 실기시험 과목수가 12개로 적지 않고(하루에 2개씩 봐도 6일이 걸림), 최소한 교재 2회독을 할 시간은 확보하고자 공부 기간은 3주로 잡았습니다.

주차별 공부법

컴퓨터공학에 대한 기초 지식과 개발 경험은 있지만 어쨌든 CS 전공자는 아니라서 마음을 독하게 먹고 준비했습니다. 필기시험과 다르게 교재 내용을 이해하고 받아들이는 데 중점을 두고 공부했습니다. 교재 2회독 이후에는 수제비 카페에서 제공하는 여러 문제들을 반복해서 풀었습니다.

1주차 : 교재 1회독

1주일간 교재를 처음부터 끝까지 1번 보는게 첫 목표였습니다. 수제비 교재에 수록된 과목 수가 총 12개였고 문제집 마지막에 기출문제+모의고사 6회분까지 포함하면 하루에 2과목씩 읽어도 1주일만에 끝내기 빠듯한 일정이었습니다. 그래서 이해가 잘 안되더라도 너무 오래 붙잡지 않고 조금 생각해보다가 안되겠으면 일단 넘어가는 식으로 공부했습니다.

보통 준비하시는 분들은 12과목 중에 프로그래밍 언어 활용, SQL 응용 과목이 내용도 많고 디테일하게 알아야 문제를 풀 수 있어서 어려워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데 저는 오히려 이 부분은 아는 내용이 많아서 금방 넘어갔고, 대신 서버 프로그램, 소프트웨어 보안, 네트워크 과목에 시간을 많이 썼습니다. 결과적으로 1회독을 1주일만에 끝내지 못했습니다.

2주차 : 교재 1회독(이어서) → 교재 2회독

열흘만에 1회독을 마치고, 바로 2회독을 시작했습니다. 2회독을 7일 안에 끝내는 것을 목표로 잡았습니다. 1회독 하면서 출제된 문제 분포나 교재에서의 비중을 보니, 2문제 이상 출제 가능성이 있는 중요한 과목과 1문제도 출제되지 않을 수도 있는 과목을 파악할 수 있었습니다. 아래는 제가 생각하는 각 과목별 중요도입니다.

  • 중요도 상 : 프로그래밍 언어 활용, SQL 응용, 응용 SW 기초 기술 활용
  • 중요도 중 : 화면 설계(UML), 요구사항 확인, 데이터 입출력 구현, 서버 프로그램 구현, 소프트웨어 개발 보안 구축, 애플리케이션 테스트 관리
  • 중요도 하 : 화면 설계(UML 제외), 통합 구현, 인터페이스 구현, 제품 소프트웨어 패키징

총 20문제밖에 되지 않기 때문에 기출문제를 봐도 어떤 과목에선 한 문제도 출제되지 않는 경우 있었습니다. 그래서 중요도 상, 중 과목을 집중적으로 보고 중요도가 낮은 과목은 읽어보는 정도로 학습했습니다.

3주차 : 교재 2회독(이어서) → 교재 3회독 + 수제비 카페 문제풀이

1회독을 당초 목표보다 정성껏 본 덕분인지 2회독은 1주일만에 마칠 수 있었습니다. 남은 시간이 4일 남짓이었는데, 교재 3회독과 수제비 카페에서 제공하는 문제풀이를 병행했습니다.

3회독의 목표는 단답형, 약술형에 나올만한 개념을 한 번 더 공부하고 익히기 위함이었기 때문에 중요한 개념과 과목의 키워드 위주로 공부했습니다.

그리고 수제비 카페를 막판에 많이 활용했는데, 도움을 받았던 몇 가지를 소개합니다.

  1. Daily 문제(링크)
    카페 관리자분이 매일 예상 문제를 한 문제씩 출제해 주십니다. 교재에 나왔던 개념이나 기출문제에서 골라서 출제하시는데, 이전 출제 예상문제부터 게시판에 올라와 있어서 문제 수가 꽤 많습니다.
    관리자분이 엄선한 문제이고 풀기 쉽게 되어있어서 이동중이나 점심시간 등 자투리 시간이 날 때 풀었습니다.

  2. 실기 족보(링크)
    실기 시험 날짜가 임박하면 카페 관리자분이 모의고사 형태로 문제를 만들어서 업로드해주십니다. 교재에 있는 기출문제, 모의고사 외에도 실전 감각을 기를 수 있는 문제입니다.

이외에도 합격 전략, 교재에는 없는 심화 내용에 대한 자료 등 수험생들이 참고하거나 참여할 수 있는 학습 컨텐츠를 많이 올라와 있으니 본격적으로 공부를 시작하기 전이라면 카페를 한 번 둘러보는 것도 좋습니다.

시험 후기

시험 준비물

  • 필수 : 신분증, 검정색 필기구(연필X)
  • 선택 : 수험표, 연필, 지우개

현장 후기

시험은 필기시험과 동일하게 9시 30분에 시작하며, 9시까지 입실해야 합니다. 시험 시작 후 절반의 시간이 경과하면 퇴실할 수 있습니다. 필기시험은 2022년 3회차부터 CBT로 바뀌었지만 실기시험은 동일하게 PBT로 진행된다고 합니다. 유의사항과 시험에서 느꼈던 점을 아래 적었습니다.

  • 실기시험은 시험지==답안지 입니다. 즉, 시험지에 답을 명확하게 표시해줘야 합니다. 시험지 아래에 연습장 영역이 있으니 문제풀이나 낙서는 가급적 여기다 하시는게 안전합니다. 실제로 시험 후 “~~하게 적었는데 괜찮을까요?ㅠㅠ” 같은 글이 카페에 많이 올라왔었고, 저도 연습장 안쓰고 풀이과정 아무데나 적었다가..😟 정답처리 되긴 했지만 마음고생 했습니다.
  • 시험장에서 처음 보는 개념이 나와서 당황스러웠는데, “임시키 무결성 프로토콜”이 무엇인지 묻는 문제였습니다. 그대로 영어로 바꿔서 TKIP(Temporary Key Integrity Protocol) 적었더니 정답이었습니다.
  • 프로그래밍 과목에서 문제가 많이 나왔는데(7문제), 단순히 문법을 묻는게 아닌 소인수분해에 대한 이해가 있어야 풀 수 있는 문제가 나왔었습니다.

지극히 주관적인 총평

취득 난이도 : 🌕🌕🌗🌑🌑

반전공자(?)인 제가 취득하기에는 체감상 적당한 난이도였습니다. 정보처리기사는 확실히 비전공자가 취득하기 점점 어렵게 출제하는 것 같습니다. 학부에서 전공을 했다면 들어본거라 풀 수 있지만, 교재로만 시험공부를 했다면 생소한 지엽적인 문제도 출제가 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공부해야할 과목 수도 적지 않습니다. 하지만 중요도가 높은 과목이 정해져 있어서 해당 과목을 철저히 준비한다면 기본점수를 확보할 수 있기도 합니다. 공부를 충분히 했다면 시험장에서 실수하지 않고 침착하게 문제를 푸는 것이 가장 중요할 것 같습니다.실수 한 번에 -5점..

유용성 : 🌕🌕🌑🌑🌑

정보처리기사는 IT업계더라도 꼭 필요한 자격증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우대조건은 공기업에 해당하고, 많은 기업은 실제로 프로그래밍을 얼마나 잘하는지가 개발자를 뽑는 No.1 채용 조건일 것입니다. 하지만 개발 관련 업종에서 개발자와 협업하는 일을 한다면 충분히 가산 요소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CS에 대해 그래도 좀 안다는 거니까요. 저도 그런 기대로 시험을 준비했습니다.

아무쪼록 이 글을 보시는 분께 바라는 결과가 있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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